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5.12.16 09:09
국내 휘발유가격이 세금을 빼면 생수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세전 기준으로 생수가격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오피넷 등에 따르면 올들어 12월 평균 휘발유 제품의 세전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522.03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세금이 붙기전인 리터 당 500원 수준으로 같은 양의 생수 가격 밑으로 떨어졌다.

유류세 등 세금이 원래 가격의 2배 가량이 붙어 최종 소비자 가격은 1400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전 주유소 판매가격은 국제 휘발유 제품 가격에 정유사와 주유소의 비용 등을더한 가격을 말한다.

12월 세전 주유소 판매가격은 1년 전인 지난해 12월(712.57원) 대비 27%, 2년 전인 2013년 12월(909.71원) 대비 44% 떨어진 수준이다.

대형마트에서 생수 500ml 1병이 350∼400원에 판매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1리터 기준으로 휘발유가 생수보다 더 싼 셈이다. 휘발유에 각종 세금이 붙기 전 상황이다.

세전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522.03원에 불과하지만 유류세 745.89원과 수입부과금 16원, 관세 8.3원, 부가가치세 143.58원 등 모두 913.77원에 달하는 각종 세금이 붙는다. 소비자는 주유소에서 평균 리터당 1435.80원에 휘발유를 구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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