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4.23 16:21
<사진=텐센트>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가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250억달러(약 26조763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이번 텐센트뮤직의 IPO는 정보통신(IT)기업의 올해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텐센트뮤직은 IPO를 위해 다음달 자문사 선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증시가 가장 유력한 상장 장소이지만 다른 곳도 검토 중이다. 최종 결정에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WSJ은 텐센트뮤직의 IPO 규모가 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텐센트뮤직은 지난해 말 스웨덴의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와 지분을 교환했다. 당시 텐센트뮤직의 기업 가치는 125억달러(약 13조3687억원)였다.

이달 초 뉴욕증시에 상장한 스포티파이의 기업가치는 현재 291억달러(약 31조1515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45% 넘게 증가한 규모다. 

텐센트뮤직은 중국 최대 SNS업체이자 게임기업인 텐센트가 2016년 차이나뮤직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텐센트가 지분의 과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음악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이며, 한달 평균 이용자는 7억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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