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4.24 09:54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서 23일(현지시간) 오후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조사중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흰색 밴 차량(승합차)이 토론토 북부의 핀치 대로에서 인도로 뛰어들어 수십 명의 보행자를 치고 멈춰섰다.

한 목격자는 "승합차가 1마일(약 1.6㎞) 가량 광란의 질주를 벌였으며, 고의로 보행자들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거리에는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들이 많아 피해가 컸다. 이 승합차는 렌트 차량으로 밝혀졌다.

토론토 경찰은 "이번 사고로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면서 “부상자 가운데 5명이 위중하고, 2명도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토론토 경찰은 추격전을 벌인 끝에 사건 발생 후 약 90분만에 운전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는 그동안 캐나다에서 벌어진 집단살해 사건 중 가장 최악의 사례다. 앞서 뉴욕, 바르셀로나, 런던 등 세계 주요 대도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적은 있지만 캐나다의 경우 이같은 규모의 차량 테러가 일어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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