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4.24 17:12
<사진=소프트뱅크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중국 트럭공유업체 만방그룹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최근 10억달러(약 1조800억원)를 만방그룹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택시, 승용차에 이어 트럭 분야까지 차량공유 영역을 확장했다.

만방그룹은 소프트뱅크 외에도 알파벳의 벤처투자 펀드인 캐피털G(옛 구글캐피털)에서 30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자받는 등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19억달러(약 2조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만방그룹의 기업가치는 6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으로 치솟게 됐다.

만방그룹은 중국 내 트럭 운전사와 화주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윈만만(雲滿滿)'을 운영하는 업체다. 이 밖에도 차량 대여, 보험, 운영자금 대출 등을 제공하는 등 중국의 물류산업 확대를 배경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몇 년간 세계 차량공유 업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미국의 우버를 비롯해 중국의 디디추싱, 싱가포르의 그랩, 인도의 올라, 브라질의 99 등에 투자해 글로벌 규모의 차량공유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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