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4.25 04:26
평양시 보통강구역 안산식당 '명태순대찜'은 조선료리협회에서 민족적 특색에 맞는 음식을 선정한 '조선명료리'로 등록 돼 있다. <사진=진천규 재미특파원>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25전쟁의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 체결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에 본격적인 ‘봄’이 찾아오는 셈이다.

뉴스웍스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4월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평양을 방문한 재미언론인 진천규 씨가 취재한 ‘평양의 봄’ 사진 300여장을 단독으로 연재한다.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아바이 밥 잡쉈소?… 내장은 창란젓, 알은 명란젓, 아가미로 만든 아가미젓, 눈알은 구워서 술 안주 하고… 겨울철에 잡아 얼린 동태, 삼사월 봄에 잡히는 춘태, 냉동 안된 생태, 얼었다 녹았다 말린 황태"

모두 함경도 지방 명물 명태의 이야기다. 4월 초 평양 공연에 초청된 가수 강산에의 노래 '명태'에 따르면, 조선시대 함경도 명천지방에 사는 태씨 성의 어부가 처음 잡은 고기가 명태였다. 명천의 '명'자와 태씨 성의 '태'자를 땄다. 

명태는 고향인 이북에서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그중 명태순대찜·식혜 등은 '조선명료리'에 선정됐다.

평양시 보통강구역 안산식당 '명태식혜' <사진=진천규 재미언론인>
평양시 보통강구역 안산식당 입구에 걸려 있는 '조선명료리' 설명 <사진=진천규 재미언론인>
평양시 보통강구역 안산식당 '동태알탕' <사진=진천규 재미언론인>
평양시 중구역 동성동 청류관 '종합훈제 및 마른명태' <사진=진천규 재미언론인>
무지개호 민속료리식당 명물 '철갑상어회' <사진=진천규 재미언론인>
17일 낮 평양시 중구역 강상동 옥류관 맞은편 별관 식당에서 평양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진천규 재미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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