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4.25 09:21
박봄 암페타민 밀수입 사건고 관련해 수사라인 이었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과 당시 인천지검장이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PD수첩에서 가수 박봄 암페타민 밀수입 사건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이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박봄 마약 밀수 사건'과 '10억 비리 검사' 사건을 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 2NE1 멤버 가수 박봄은 지난 2010년 국내 반입이 금지된 마약류 암페타민을 밀수입하다 적발됐으나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이 사건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수사했고, 인천지검 2차장검사였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박봄을 입건유예 처리했다. 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지난 2012년 '10억 비리 검사' 사건의 특임검사로 수사를 지휘했다. 당시 그는 특임검사로 활동하며 유진그룹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혐의의 김광준 당시 서울고검 부장검사를 구속기소했다. 이에 김 부장검사는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2014년 8월 12일 밤 11시32분부터 20분에 걸쳐 제주시 이도2동 왕복 7차선 도로 변 등에서 5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돼 사표를 냈다.

김학의 전 차관은 2014년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다. 해당 별장에서는 여성들과 성관계를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했지만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24일 MBC 'PD수첩'은 '검사 위의 검사, 정치검사' 편이 집중 조명됐다. 이날 'PD수첩' 측은 박봄이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하다 적발된 사건에 의혹을 제기했다.

박봄 마약 밀반입 사건의 수사라인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과 당시 인천지검장이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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