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4.25 11:24

아차산역~광나루역 6차→10차로 확장…버스속도 3㎞/h 빨라져

천호대로 조감도 <사진=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천호대로 아차산역~천호대교남단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구간은 아차산역사거리에서 천호대교를 포함해 천호대교 남단으로 이어지는 총 2.6km 구간으로, 한강 교량의 남‧북을 연결하는 첫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된다.

시는 천호대로 아차산역~광나루역 사이 0.9km의 병목구간을 6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고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천호대로 확장공사를 이달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천호대로는 신설동역교차로~하남시를 잇는 총 21.4km의 대로다. 천호대로 신답역교차로~아차산역 사거리 4.5km 구간에는 1996년 2월  24시간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현재 천호대로의 미연결 구간은 천호대교를 포함한 3.3km인데 2.6km의 아차산역사거리~천호대교 남단구간이 다음달에 연결된다. 나머지 0.7km의 천호대교 남단~강동역 구간은 천호지하차도 평면화와 함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개통 구간에는 양방향으로 4곳의 중앙정류소가 신설된다. 정류소 간의 거리가 멀었던 중곡동입구삼거리 구간에도 중앙정류소 1곳이 추가로 설치된다.

또 중곡동입구삼거리, 새밭교회 등 신설 중앙정류소에 횡단보도가 연결되고, 아차산역사거리와 광장사거리의 교차로의 ‘ㄷ’ 자 횡단보도가 ‘ㅁ’자 형태로 개선된다. 

시는 이번 개통으로 버스속도가 11.8%(28.8km/h→32.2km/h) 향상되고, 운행시간 편차도 ±1~2분 이내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면 천호대로의 유턴지점 2곳이 변경된다.

오렌지팩토리앞삼거리에서 도심 방향으로 되돌아오려는 유턴차량은 약 250m 앞 지하차도 상부에 새로 설치되는 U턴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또 광장사거리에서도 도심 방향으로 되돌아오려는 차량은 광장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아차산로에서 유턴하는 우회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천호대교는 한강 교량 남‧북단을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연결하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동작대로, 한남대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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