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4.25 15:16

영업이익은 기대치 210억원을 하회한 100억원 시현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내년 3공장 가동이 개시되면 영업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7% 증가한 1310억3500만원, 영업이익은 193.4% 늘어난 99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며 “2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생산제품 구성 변동으로 가동률이 우리 예상보다 낮아 매출은 추정치 1450억원을 약 10% 하회했다”고 밝혔다.

진흥국 연구원은 “지분법손실은 지난해 1분기 508억원에서 올 1분기 715억원으로 약 207억원이 확대됐는데 이는 재고미실현손실 20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로직스로부터 매입한 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생긴 재고부분은 실제로 판매가 일어나 매출이 실현되기 전까지 바이오로직스에 계상된 이익에서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품교체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1공장 매출이 감소하고 내년 가동될 3공장에 대한 비용이 선반영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3공장 수주규모로 수주규모에 따라 내년 3공장 가동이 개시되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며 영업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3월 회사는 생명과학분야 전문지 Lifescience Leaders로부터 CMO 전분야(품질, 역량, 안정성, 전문성, 호환성, 서비스)에서 Leadership Award를 수상하는 등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3공장 수주를 위해 15개 업체와 논의 중에 있어 올 한해 의미 있는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 1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했으나 3공장 수주 외에도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강화 의지 및 내년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자회사 흑자 전환 등 장기적인 그림이 좋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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