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25 17:13

여성은 남성의 66% 그쳐...모든근로자 실근무시간은 월 168시간

<자료=고용노동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이 1만3053원으로 8.1% 증가했으나 여전히 정규직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대비 여성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65.9% 수준으로 집계됐다.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8835원으로 3.4%, 비정규직은 1만3053원으로 8.1% 각각 증가했다.

정규직 시간당 임금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비정규직은 69.3% 수준으로 전년 대비 3.0%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70%에도 모자랐다.

시간당 임금총액은 용역근로자가 1만492원으로 가장 큰 15.8% 늘었다. 단시간 근로자는 1만2242원으로 8.6% 상승했다. 저임금근로자(중위임금의 2/3 미만) 비중은 22.3%로 1.2%포인트 개선됐다.

또 남성은 전체 2만183원, 정규직 2만1488원, 비정규직 1만5240원으로 여성은 전체 1만3292원, 정규직 1만4372원, 비정규직 1만930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성 대비 여성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전체는 65.9%, 정규직은 66.9%, 비정규직은 71.7%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래픽=픽사베이>

한편,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총 실근로시간은 월평균 168.5시간으로 1년 전에 비해 2.6시간 줄었다. 정규직은 월 183.1시간으로 1.6시간, 비정규직은 125.1시간으로 4.2시간 각각 감소했다.

비정규직 가운데는 용역근로자와 기간제근로자가 각각 182.7시간, 182.6시간으로 상대적으로 길었으며 단시간근로자는 82.1시간을 가장 짧았다.

또 전체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89% 이상이며 정규직은 95% 이상으로 소폭 하락했다. 비정규직의 경우 산재보험 가입률은 96.8%로 높았으나 그 외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55~69% 수준으로 1년 전보다 낮았다.

비정규직 가운데 파견 및 용역근로자, 기간제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85% 이상으로 높았으나 일일근로자와 단시간근로자는 산재보험을 제외하고는 50~60%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일일근로자의 건강보험, 국민연금 가입률은 각각 12%, 1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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