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4.25 19:25

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팀, 설문 타당도 실증연구 외국 저널에 소개

원장원 교수(왼쪽)와 김선영 교수

[뉴스웍스=고종관기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김선영 교수팀이 노인을 위한 한국형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SARC-F 질문지)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설문지는 노인의학의 세계적인 대가 존 몰리 교수가 개발한 질문지를 바탕으로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의 연구자료를 분석, 보완해 완성한 것이다.

질문 항목은 근력, 보행보조, 의자에서 일어서기, 계단 오르기, 낙상 등 총 5가지로, 문진을 통해 근감소증을 간단하게 선별할 수 있다.

기존에 근감소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근육량과 함께 보행속도나 악력을 측정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하지만 이러한 측정 없이 SARC-F 질문지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근감소증을 알 수 있다. 해당 항목별로 10점 만점에 4점 이상이면 근감소증을 의심한다.

원 교수는 “근감소증은 신체기능의 저하로 이어져 낙상과 같은 위험한 사고의 원인이 된다”며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를 통해 자신의 근육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량을 늘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 교수팀은 이 설문지를 통해 타당도를 확인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노인의학 분야 상위 10%에 해당하는 JAMDA 저널에 내용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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