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26 09:46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업들이 3월 주총시즌을 맞아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주식발행 규모가 지난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3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3월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5조6172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854억원 증가했다.

3월 주식 발행규모는 13건 2조2516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639억원(128.0%) 상승했다. 이는 일부 대기업이 재무구조 제고 등을 위한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업공개는 5건 2030억원으로 2월보다 건수는 1건 줄었으나 금액은 332억원(19.6%) 늘었다. 코스피는 애경산업 1건, 코스닥은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에코마이스터, 케어랩스, 대신밸런스제3호기업인수목적 등 4건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는 8건 2조486억원으로 전월 대비 1건 1조2307억원(150.5%) 증가했다. 코스피는 현대중공업, 미래에셋대우, 콤텍시스템, 동원금속 등 4건, 코스닥은 아진산업, 한일진공, 한일단조공업, 에스디시스템 등 4건으로 각각 조사됐다.

<자료=금융감독원>

3월중 회사채는 발행규모는 13조3656억원으로 전월 대비 3215억원(2.5%) 증가했다. 신한은행(8460억원), 하나은행(6900억원), NH투자증권(6500억원), 삼성카드(5600억원), KB증권(5000억원), 현대캐피탈(4600억원) 등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일반회사채는 25건 2조1950억원으로 주총 재무제표 확정 및 사업보고서 제출 시기와 맞물리면서 2조6930억원(-55.1%) 감소했다.

반면 금융채는 174건 9조7161억원 발행돼 2조9240억원(43.1%)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4280억원(-43.7%) 줄었으나 은행채와 기타금융채가 각각 7940억원(53.4%), 2조5580억원(59.2%) 늘었다.

ABS(자산유동화증권)는 1조4545억원으로 950억원(6.6%) 증가했다.

3월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50조5571억원으로 2조4041억원(0.54%) 늘었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줄면서 1조2241억원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한편, 3월중 CP(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23조65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1855억원(4.4%) 증가했다.

CP는 23조5318억원 발행돼 7138억원(-2.9%) 줄었으나 전단채는 99조5332억원으로 5조8993억원(6.3%) 늘었다.

이에 3월말 기준 CP 잔액은 144조9959억원으로 3조5198억원(-2.4%) 감소한 반면 전단채 잔액은 49조7878억원으로 3조4391억원(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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