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8.04.26 11:14

[뉴스웍스=남상훈기자] 미래에셋대우는 5조5000억원 규모의 홍콩 ‘더 센터’ 빌딩 인수에 참여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더 센터 빌딩 인수에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3200억원(3억달러)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더 센터는 홍콩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소유로 홍콩 중심가인 센트럴에 위치해 있다.

이번 거래 매수자로는 다수의 홍콩 부호는 물론 싱가포르투자청 등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들어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기관은 총 5조50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80%의 자금 조달에 참여하며, A와 B로 대출 층(트랜치)을 나눠 투자한다. 미래에셋대우는 A채권에 투자한다. A채권의 발행규모는 총 3조5000억원 가량으로 만기가 1년 6개월다. 금리는 기본 금리 7.5%에 1년 이후 12.5%로 높아진다.

미래에셋대우는 홍콩 오피스 시장이 금융위기 이후 자산가격과 임대료가 연 2~3% 내외로 꾸준히 오르고 특히 센트럴은 2017년 평균 오피스 거래 가격이 평당 1억9000만원을 상회하는 등 투자가치가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인수에 참여한 홍콩 더 센터 빌딩 <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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