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4.26 14:00

이번주 0.04% 떨어져…전셋값도 대규모 입주에 0.30%↓

<자료=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아파트값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철퇴를 맞고 일제히 떨어졌다. 강남4구가 모두 일제히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또 강남4구 전세시장도 대규모 입주 여파로 낙폭이 지난주의 2배로 커졌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23일 기준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다.

서초구 -0.05%, 강남구 -0.02%, 송파구 -0.06%, 강동구 –0.04%로 강남4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4구 아파트값이 동시에 내린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33주 만에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 축소됐다.

다주택자 양도세가 중과되자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거둬 시장에 매물이 많지 않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하면서 안정세를 보인 것이라고 감정원은 풀이했다.

강남권(0.01%)에서는 동작구(0.26%)는 흑석‧노량진 뉴타운 개발 진척 등으로 올랐고, 강서구(0.00%)는 누적된 상승피로감으로 보합 전환됐다.

강북권(0.06%)에서 마포구(0.17%)는 역세권 수요와 공덕1구역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나면서 값이 올랐고, 서대문(0.13%)·종로(0.12%)·중구(0.12%) 등은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한 반면, 성동(-0.09%)·노원구(-0.03%)는 재건축‧노후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4% 하락해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입주물량이 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62주만에 0.01% 하락 전환됐다. 인천은 0.02% 내렸고, 지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8%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광주(0.07%), 세종(0.06%), 제주(0.05%) 등은 상승한 반면, 충남(-0.23%), 울산(-0.22%), 경남(-0.16%)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전세시장은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0.11% 하락해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은 인근 신도시에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면서 0.12% 떨어져 10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남4구 전셋값은 연내 계획된 송파구 헬리오시티(약 1만 가구) 등의 대규모 입주로 인해 지난주 하락률(-0.15%)의 2배인 -0.30%를 기록했다. 

경기는 0.11%, 인천은 0.07%, 지방은 0.10% 전셋값이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광주(0.03%)와 전남(0.01%)은 올랐고, 제주(0.00%)는 보합, 세종(-0.41%), 울산(-0.29%), 경북(-0.15%)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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