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4.26 15:12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현대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원화 강세 흐름으로 작용한 데다 미국, 중국 등 ‘G2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조4366억원, 68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45.5% 감소한 수준이다.

경상이익은 9259억원, 순이익은 73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 47.3%, 48.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2.4%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큰 폭의 원화 강세와 1분기 중 이례적으로 발생했던 파업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비자동차 부문 실적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104만9389대로 1년 전보다 1.7% 줄었다. 국내에서는 4.5% 늘어난 16만9203대를 팔았다. 해외에서는 중국 및 미국 시장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2.8% 줄어든 88만18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한편 현대차 측은 “올해 국내외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SUV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급에 대한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이러한 신차 및 믹스 개선 효과 등을 기반으로 수익성도 동시에 향상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