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26 15:31
<사진=삼성페이 홈페이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 결제 보편화로 현금 없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오프라인 시장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6일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모바일 결제 활성화 간담회’를 주재하고 핀테크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지문, 홍채 등 다양한 인증수단으로 국민 5명 중 1명은 간편결제를 이용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보편화 등으로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결제 방식은 이미 상당히 활성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오프라인의 경우 성장세가 빠르지만 규모가 크지 않다”며 “결제망이 잘 갖춰져 있는 신용카드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신용카드 인프라가 약하고 카드 보급률이 낮아 카드결제보다는 핀테크기업 중심의 계좌기반 모바일 결제가 발달했다”며 “선불형 지급수단을 발급받아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결제하는 계좌기반 결제 방식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는 가맹점의 저렴한 수수료 부담 및 소비자의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모바일결제 활성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새로운 방식의 도입을 억제하는 규제나 기존 방식에 유리하게 적용하는 제도나 법규는 폐지·조정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결제수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계좌 기반의 앱투앱 방식 등 보다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방식이 다양하게 도입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국내 모바일 결제가 국제 수준에 근접하기 위한 건의사항도 관련 기업으로부터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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