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4.27 05:09
<사진=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1년 만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남과 북은 그 동안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경제협력 등의 이유로 수 많은 대화를 이어왔다. 특히 남과 북은 지난 2000년 2007년 정상회담을 통해 6·15, 10·4공동선언을 발표하며 국민들에게 한반도 평화라는 희망을 심어줬다.

최초로 열린 2000년 남북정상회담 결과인 '6·15 공동선언'에서는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 △8·15 계기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비전향 장기수 송환 등 인도적 문제 해결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 및 제반 분야 교류협력 활성화를 통한 상호신뢰 증진 △남측 '연합제' 안과 북측 '낮은 단계 연방제' 안의 공통성을 인정하고 이 방향으로 통일 지향 △빠른 시일 안에 당국 사이 대화 개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서울 방문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6·15공동선언은 비교적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반면 2007년 '10·4선언'은 더 구체적인 사안들이 포함됐다. 그러나 노무현정권의 말미에 체결되어 힘을 받지 못했다. 더욱이 이후 대북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이명박정권으로 교체되면서 실천에 어려움이 있었다. 

10·4 주요내용은 △6·15 공동선언 적극 구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상호 존중과 신뢰 남북관계로 전환 △사회문화분야 교류협력 발전 △평화체제 구축 및 2·13 합의 이행 협력 남북 경협의 확대 발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남북간 인도적 협력사업 적극 추진 △국제무대에서 협력 강화 등이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초석을 닦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정착을 중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 남북 간의 긴장 완화 등에 대한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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