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4.26 17:05

[뉴스웍스=문병도기자] ​​​​​​​LG전자가 TV와 가전사업 부문의 활약 속에 역대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LG전자는 2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15조1230억원​​​​​​​, 영업이익이 1조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0.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2.0%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 이후 35분기만에 1조원대로 돌파했다. 

특히 홈어플라인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각각 분기 기준 가장 많은 영업이익인 5531억원, 5773억원을 거뒀다. 두 사업본부 모두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HE사업본부 영업이익률(14.0%)은 역대 분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의 효자 종목인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9239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트윈워시 등 주력제품을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지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이 인상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OLED)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 속에 매출액 4조11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났고,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6.5% 증가했다. HE사업본부가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은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MC)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1585억 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ThinQ)'의 출시가 2분기로 결정되면서 감소했재만 영업손실은 줄어들었다. 

전장부품(VC)사업본부는 매출액 8400억 원, 영업손실 1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본부는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매출액 6427억원, 영업이익 788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191.9% 늘었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전망에 대해서는 에어컨 냉장고 등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H&A사업본부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TV시장의 수요가 커지면서 HE사업본부 모두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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