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기자
  • 입력 2018.04.29 10:06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최근 도입한 '회의 타이머'를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뉴스웍스=김영길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비효율적인 회의 문화 개선을 위해 '회의 타이머' 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을 앞두고 '워크스마트' 문화 정착을 위해 전 사업장에 '회의 타이머'라는 회의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의 타이머는 회의 시간을 1~2시간 정도로 미리 설정해 계획된 시간 안에서 회의를 진행토록 한 제도로, 회의 주관자와 참석자는 물론, 회의자료의 분량까지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이를 통해 회의 집중도를 높이고, 자료 준비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거나 불필요한 인원까지 회의에 참석하는 등의 비효율적인 회의문화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9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직원들과의 소통간담회에서 "비효율적인 회의로 인한 시간적 손실이 크다"며 "간소한 자료로 필수 인원만 참석해 짧은 시간 내에 결론을 도출하는 스마트한 회의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듯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회의 타이머 시스템을 4월 말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5월부터 전 사업장으로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체적인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업무몰입 10대 제안'을 내놓고 기업문화의 대대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업무몰입 10대 제안에는 똑똑한 회의 및 보고문화 조성부터 퇴근 후 업무연락 하지 않기, 휴가 사용 활성화, 리더들의 솔선수범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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