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4.30 09:53

카쉐어링 '그린카' 통해 고객 무료시승 이벤트

현대자동차 신형 벨로스터.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차가 판매 부진에 빠진 신형 벨로스터를 살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신형 벨로스터는 지난 2월 출시됐지만 지난달 내수 판매량 279대에 그치며 신차효과를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국내 대표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함께 내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신형 벨로스터를 무료로 시승해 볼 수 있는 신형 벨로스터 무료 시승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승 행사는 수도권과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 위치한 그린카 시승존 50곳에서 총 4차에 걸쳐 진행된다. 시승존별 각 1대씩 총 50대의 신형 벨로스터 차량이 무료 시승차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린카 회원들은 최대 3시간 동안 자유롭게 신형 벨로스터를 이용할 수 있다.

신형 벨로스터 무료 시승은 개인당 1회 제공되며, 차량 대여비 외 주유비, 통행료 (하이패스 요금) 등은 고객 본인 부담으로 운영된다. 또 이번 시승 행사 참여 후 후기를 작성한 고객 전원에게는 그린카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도 증정된다.

신형 벨로스터는 1+2도어의 독창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췄지만 해치백 불모지인 국내 시장 특성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해치백 스타일인 i30 역시 유럽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유럽시장 판매량을 늘리고 있지만 국내에선 지난달 337대 팔렸을 뿐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수는 “1세대 i30와 폭스바겐 골프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을 보면 해치백의 시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상품성을 차별화하고 세단보다 다소 높은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납득시켜야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