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5.12.16 14:44

미국 하원 민주·공화 양당이 15일(현지시간) 자국산 원유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  40년간 닫혔던 미국 원유 수출시장이 개방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양당은 이날 세출법안과 함께 자국 원유수출금지 해제 여부를 논의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양당이 금수조치 해제에 합의했다"면서 "오는 17일(현지시간) 하원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에따라 미국의 원유수출은 지난 1975년 이후 40년 만에 풀릴 수 있게 됐다.

미국은 1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1975년부터 자국산 원유의 해외수출을 금지해왔다. 하지만 원유와 천연가스의 생산증가로 재고량이 급증하자 수출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미 원유산업계는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 시장이 확대되고 수십만개의 일자리도 생길 것이라며 반색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만 제한적으로 원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량은 하루 50만 배럴로 제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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