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01 08:23
<자료=국립재난안전연구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위험을 실제 체험함으로써 위급상황 시 행동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재난안전 체험프로그램을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제공하고 있다.

1일 재난연구원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폭우 등 매년 예기치 못한 자연재난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인명사고는 207명으로 전체 자연재해 가운데 가장 큰 비중(76.6%)을 차지하고 있다.

재산피해는 약 3조7000억원으로 전체 자연재해 대비 58.4%에 달한다. 또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도시와 같은 인구밀집 지역에 발생할 경우 지하철, 지하상가·주택, 차량 침수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에 재난연구원은 지난 2016년 6월 집중호우로 발생할 있는 침수상황을 실제와 가깝게 재현한 체험시설을 구축하고 침수지역에서 신속히 탈출할 수 있는 행동요령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침수공간, 침수계단, 침수차량 탈출체험 및 급류하천 횡단체험이 있으며 강우량의 정도에 따라 비의 양을 경험할 수 있는 강우량 인지체험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총 54개 기관에서 900여명이 이를 체험했다. 

한편, 체험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체험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6%가 체험프로그램에 만족했다. 또 ‘집중호우에 의한 재난상황 발생 시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태 재난연구원 방재연구실장은 “다양한 풍수해 체험콘텐츠 개발, 사회취약계층 및 연령별 체험프로그램 개선 등 재난안전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겠다”며 “수해관련 위험에서 국민 스스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재난대응 역량 강화와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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