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4.30 16:49

판매량 감소와 스프레드 축소로 부진했던 1분기 실적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현대제철에 대해 1분기 영업실적이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1.7% 줄어든 2501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2937억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특수강 판매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연 공장의 사고에 따른 영향으로 판재류 출하가 줄어들며 전체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며 “열연 중심의 판재류 가격 인상을 시도했지만 자동차 강판 가격 동결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판재류 스프레드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철근 기준가격(3만원) 인상에도 불구, 철스크랩가격 급등으로 봉형강류 스프레드 또한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연결 영업이익의 경우 해외 SSC의 판매 회복과 현대비앤지스틸의 실적이 개선되었지만 부진한 별도 영업실적으로 컨센서스인 3266억원을 하회하는 2935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에는 열연 공장 정상화와 철근 판매 회복으로 현대제철의 제품 판매량은 574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프레드의 경우에도 판재류는 원재료 투입 단가 하락과 후판 가격 인상을 비롯해 평균 판매 가격(ASP)이 톤당 2만원 오르고, 스프레드가 톤당 3만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봉형강의 경우에도 철근 출하가격 1.5만원/톤 인상 효과로 1만원/톤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를 감안한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7% 줄어든 332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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