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02 12:07

김현철 경제보좌관 "정상 순방성과, 실제 계약 이어지도록 적극지원"

지난 3월25일 UAE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UAE 경제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UAE, 베트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민관협의회가 개최됐다. 정부는 민관협의회 지원을 강화해 협의회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종합 지언 플랫폼으로 활용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UAE·베트남 정상 순방 계기로 발굴된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제1차 민관협의회를 개최하고 관련 기업‧기관들과 주요 프로젝트 진행상황 점검 및 현장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관계부처, 기업, 기관 등 약 40여명이 참여했으며 기업은 GS에너지, SK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ENG, 두산중공업, 한국전력, 석유공사, 토지주택공사,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이 같이 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상 순방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협의회 활동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정부간 협의채널, 현지 공관, 코트라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5월부터 수주사절단 파견, 정부 간 협의채널 구성 등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주 지원 활동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기업들에 “UAE, 베트남과의 우호 협력 분위기를 적극 활용하고 고부가가치 분야로 수주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중소협력업체와 해외 동반 진출, 해외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수주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석유‧가스‧전력 등 플랜트 수주 지원방안을, 국토부는 첨단 공항‧수자원‧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등 인프라 수주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산업부의 인프라 수주 지원방안에 따르면 주요 25개 프로젝트를 EPC 방식, 유전개발, BOT 방식 등 세 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민관협의회를 통해 진행 단계별로 밀착 모니터링 한다.

오는 13~14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합동 사절단을 파견해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한 신규 발주 프로젝트 정보 파악, 우리 기업의 기술력·시공능력 홍보 등을 추진한다.

또 이날부터 기업이 필요한 정보제공 강화를 위해 프로젝트 정보은행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해 발주정보, 현지 제도, 프로젝트 시장동향 등의 제공한다.

국토부의 인프라 수주 지원방안에 따르면 오는 7월 출범하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를 통해 투자개발사업의 타당성 조사, 금융 지원, PPP(민관협력사업) 팀 코리아 구성 등 전단계에 걸쳐 우리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에서 우리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북남고속도로, 롱탕 신공항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베 교통인프라 협력센터를 지난 3월 양국 정상회담 시 합의·개소했으며 UAE의 경우 한-UAE 수자원 공동위와 스마트 인프라 혁신 협력센터를 각각 개소해 우리기업의 선진 인프라 기술 사업화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민관협의회가 앞으로 실질적인 수주지원 통합창구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UAE, 베트남에서 빠른 시일 내 실제 수주사례를 창출해 다른국에도 확산하겠다”며 “향후 민관 협의회를 통해 정부, 기업, 지원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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