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03 09:17
<사진=정성산 NK재단 이사장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평양냉면이 특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정성산 NK문화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는 인천의 한 평양냉면 집 '평광옥'에는 찬바람만 불고 있어 그 배경이 관심이다. 

정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중이던 유가족들 앞에서 '폭식투쟁'을 하는 집회 참석자들을 지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방송에서 정 이사장의 당시 집회 참석 사진들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그의 SNS와 온라인커뮤니티 상에는 그에 대한 비판과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자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정 이사장이 운영하는 식당에는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몰려 들어 스프레이로 세월호 리본을 그려 놓고 가는 등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와 같은 일에 대한 정 이사장은 경찰에 신고해 피해사실을 알리며 적극 방어에 나섰다. 

정 이사장은 MBC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을 '일베의 폭식투쟁'의 기획자인 것 처럼 방송했다며 해당 방송사에 대한 법적 소송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해당 보도에 대해 "팩트는 2014년 9월 시민단체 대표가 광화문 동아일보 앞마당에서 애국청년들이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를 한다고 해 당시 대학로에서 공연 중이던 '평양마리아'티켓을 나누어 주고 '멸공의 횃불', '애국가'등 노래 몇마디하고 온게 전부"라며 "(MBC)는 제가 마치 일베회원들을 꼬드겨 세월호 유가족들을 조롱하는 '폭식투쟁' 기획자처럼 방송하였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또 "가당치도 않은 MBC의 논리에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평광옥'불매운동도, 저에 대한 살해위협도, 다 받아 들인다. 그러나 제가 폭식투쟁 주동자가 아닌 악의적인 mbc의 편파방송의 피해자로 법적인 결과가 나면 어떻게 하겠냐"고 방송의 부절함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과 자금관리인 김미화씨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서울 논현동의 '뼈해장국집'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

최근 온라인 상에는 해당 식당의 위치와 명함까지 올라오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미화씨는 지난 2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몰랐다"며 "추선희 사무처장은 이 사업에서 손 뗀지 오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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