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5.04 10:23
대진침대 1급 발암물질 라돈 검출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대진침대 일부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라돈'의 위험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물에서 라듐이 핵분열할 때 나오는 무색·무취의 가스로,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꼽힌다. 

지난해 환경부에 따르면 주택은 토양의 영향을 많이 받아 라돈 농도가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토양·암석 등에 존재하는 라돈 등 자연 방사성 물질은 주로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면서 지하나 1층 건물의 실내공간은 상대적으로 라돈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 

한 전문가는 "각 가정에서 실내 라돈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자주 환기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3일 SBS 8시뉴스는 "대진침대의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4개 모델 7000여 개에서 기준치를 뛰어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진침대 측은 "음이온 효과를 내기 위해 매트리스 안쪽 면에 음이온 가루를 코팅했으며 라돈 함유 여부는 전혀 몰랐다"며 "라돈이 검출된 4개 모델 제품들을 전량 폐기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