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04 17:54
<사진=페이스북 '홍익대학교 대나무숲'>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 도중 한 학생이 남성누드 사진을 몰래 찍어 여성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페이스북 '홍익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홍익대 ㅎㅎ과 1학년 전공 수업 누드 크로키 시간에 어느 학생이 남자 모델의 얼굴과 성기가 그대로 나오게 몰카를 찍어 워마드 사이트에 올렸다. 과 차원, 미술대학 차원, 대학 차원에서 이 사건을 쉬쉬하지 마시고 공론화하셔서 제대로 범인 처벌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4일에도 "진상규명도 늦고 일처리도 늦다. 왜 아직도 진상규명 안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이 사건 덮히면 피해 보는건 억울한 미대 학생들이다. 빨리 진상규명과 수사를 진행 해달라. 이건 무관용원칙이 적용되야하는 몰래카매라 성범죄"라고 조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홍익대 회화과 학생회는 "2일 오후 8시 경 상황을 전달받았다"며 "가해 학생을 추적하였으나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학생회는 또 "차후 누드수업 중에는 휴대폰을 모두 회수할 것이며 사전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가해 학생을 찾아 마땅한 처벌을 받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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