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8.05.07 15:38

[뉴스웍스=온라인뉴스팀]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3명 중 2명이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65.8%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27.0%에 그쳤다. ‘매우 찬성’은 37.5%, ‘찬성하는 편’은 28.3%였다. 반면 ‘반대하는 편’은 17.4%, ‘매우 반대’는 9.6%를 기록했다.

대체로 찬성에 힘을 실은 의견이 많은 가운데 남녀간 찬성률에 상당한 차이가 나 눈길을 끌었다.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과 관련해 남자는 70.6%가, 여자는 61.0%가 찬성했다.

연령대별로도 찬반 비율이 약간 차이가 났다. 30대와 40대의 경우 70% 이상이 찬성 의견을 보였으나 50대는 59.8%로 가장 낮은 찬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휴일로 지정되면 명절과 마찬가지로 어버이날에 여성들이 시댁이나 친지를 방문해 가사노동을 일부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이뤄진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9260명에게 접촉,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 5.4%. 조사방법은 무선 80%·유선 20% 병행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앞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대신 내년 이후 인사혁신처의 연구결과 등을 받아본 뒤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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