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5.08 11:50

올해 1조원 기대…고부가가치 첨단제품 공급 확대

현대모비스 중국 천진공장에서 자동차 오디오시스템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중국 시장에서 올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 전동식 조향장치(MDPS), 헤드램프 등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5월 현재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성장한 4억2300만달러(약 4561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2015년 1억4800만달러, 2016년1억5100만달러에 이어 2017년에는 2억8900만달러 규모를 납품했다.

전기차 시장 등 중국 미래차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로컬 완성차 업체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중국의 주요 로컬 업체들과 전기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핵심 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전동식 조향장치(MDP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헤드램프, HUD 등으로 제품 다양화와 고급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형 자동차 첨단 부품들까지 수주 대상 제품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수주 활동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전무는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핵심부품 중심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고 올해는 고부가가치 첨단 제품 수주에 연이어 성공했다”며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올해 중국 시장에서 10억7000만달러(1조원)의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분할합병 이후 철저하게 핵심부품과 미래기술에 집중하는 회사로 거듭난다는 중장기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이렇게 확보한 독자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의 매출과 신규 수익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독자적인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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