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5.08 15:11

1분기, 원가 상승으로 실적 부진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미래에셋대우는 8일 동원F&B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예상된다고 전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동원F&B의 1분기 실적(주력 사업은 참치캔, 유제품, 냉동/냉장, 김, 식자재, B2B조미식품, 온라인 HMR, 사료)은 매출액 11.4% 증가, 영업이익 24.0%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주요 사업(참치캔, 치즈, B2B조미식품)에서의 원가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운목 연구원은 “참치캔(연간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은 원재료인 참치원어(연간 6~7만톤 구매, 구매액 약 1000억원 추정)의 투입가격이 20% 이상 상승하여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제품도 주력 제품인 즈(연간 매출 1500억원)의 원재료 커드(Curd) 가격이 20% 이상 상승하여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동원홈푸드(지분 100% 종속기업)는 수익성이 높은 B2B조미식품(과거 삼조셀텍)에서 원가(대두유, 마늘분말 등)가 상승하여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에 원가가 안정을 찾으면서 영업이익은 63.0% 증가하여 반등을 예상한다”며 “동원F&B는 향후 성장을 식자재, 온라인HMR, 치즈, 죽, 샘물, 펫푸드, 냉동식품에서 찾고 있다. 반면, 참치캔, 김, 일반가공유, B2B조미식품은 수익 위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부터는 이익 증가를 예상하는데, 이는 참치원어 가격이 2분기부터 지난해보다 10% 하락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이익의 변동성이 큰 참치캔은 매출 비중이 계속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치즈의 원재료 가격 하락과 이익의 안정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하반기~올해 상반기에는 치즈의 원재료인 커드의 수입 가격이 상승하여 마진이 하락하지만, 최근 들어 커드 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마진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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