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5.09 10:18
천안 구급차 탈취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천안 구급차 탈취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40대 가정주부가 벌인 비슷한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6년 경기 이천경찰서는 이천시 소재 모 정신병원에서 사설 구급차를 훔쳐 수원까지 약 40km를 몰고 온 40대 가정주부 A씨를 검거한 바 있다.

당시 서울에 거주하던 A씨는 남편과 정신질환 여부를 진단받기 위해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갔고, 운전기사와 남편이 입원 수속을 위해 차에서 내린 후 혼자 남자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범한 주부인 A씨는 평소 스트레스와 무기력 증상을 보였고,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정신병원을 찾았다.

한편, 8일 오후 5시30분께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학교 병원 앞에서 20대 남성 B씨가 구급차를 훔쳐 질주하다 여고생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안 구급자 탈취 사건의 가해자 B씨는 약 4km를 질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으며, 그는 과거 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경찰은 YTN 인터뷰에서 "일부러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겠다는 마음은 없었던 것 같다. 본인이 자신의 화를 못 참아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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