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09 11:54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의 어묵관련 장면에 '세월호 참사' 특보 당시 화면을 내 보낸 것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를 내 보내며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특보 화면을 송출했다.

'어묵'은 당시 일베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조롱하는 표현으로 써 논란이 일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제작진은 9일 홈페이지에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다"며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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