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5.10 09:41

 

[뉴스웍스=문병도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중인 두나무가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끌 ‘람다 256’ 연구소를 개설하고, 박재현(사진) 연구소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람다256은 표준우주모형 람다CDM에서 미지의 우주 에너지를 상징하는 ‘람다(그리스어 Λ)’와 해시 알고리즘 ‘SHA-256’에서 착안한 명칭으로, 블록체인의 강력한 힘과 256비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람다256’는 블록체인 기술 저변 확대 및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며, 크게 4가지 분야에 주력한다.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블록체인 기술 업체 발굴과 육성, 암호화폐 경제 모델 지원 및 신규 모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연구소가 글로벌 인재와 기업들이 만나 다양한 정보 교환, 사업 아이디어 교류 등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도 한다는 방침이다.

‘람다256’는 박재현 연구소장이 맡는다. 

포항공대에서 전산을 전공한 박 소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창업가, 벤처투자가,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가이다. 그는 2017년 이더리움 연구회를 설립하여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삼성페이와 삼성 챗온 메시지 서비스 등을 개발했으며, SK텔레콤에서는 티벨리·서비스 부문 전무 이사로 있으면서 프리랜서를 위한 공유경제 플랫폼인 히든 개발을 주도했다.

박재현 소장은 “블록체인은 미래 기술 중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지만, 현재는 성능과 속도 등 많은 문제점이 있어 이를 해결해야만 성공적인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한 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최고 수준의 글로벌 블록체인 연구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람다256은 첫 프로젝트로 두나무블록체인서비스(DBS)를 개발에 나섰다. DBS는 아마존 AWS처럼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사용자에게 블록체인과 다양한 부가 기능들을 손쉽게 제공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이다.

DBS를 쓰면 스타트업 등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데 역량을 분산시키지 않고 손쉽게 블록체인 기반의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운용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전환할 때,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DBS를 사용해 간편하게 개발, 운용할 수 있다.

핀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서비스를 구현할 경우 DBS에서 제공하는 고성능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거래 기능 등을 이용하면 실시간의 결재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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