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5.10 14:34
SK텔레콤 장애인 ICT메이커톤 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스마트카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문병도기자] “대회준비에 몰두하다 보면 내가 장애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려요. ICT 기술이 장애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거라 믿습니다.” 

장애청소년들의 멘토 자격으로 대회에 초대받아 격려사를 한 황연희 강원 명진학교 교사는 6년전 이 대회에 참가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소감을 밝혔다. 

ICT로 장애를 이겨내고 있는 전국의 장애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소 갖고 있던 ICT 기량을 펼쳐 보이며 자활 의지를 다지는 대회가 열렸다. 

SK텔레콤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공동으로 9일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8 SK텔레콤 장애청소년 ICT 메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이 대회는 SK텔레콤이 장애청소년들의 ICT 역량 강화 및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2016년부터는 코딩·무선통신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첨단 ICT 기술에 중점을 두고 ‘ICT 메이커톤 대회’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8개팀, 125명이 참가해 장애유형별(시각·청각·지체·지적)로 스마트카 4종목(디자인·메이킹·레이싱·푸싱), 드론 1종목 등 총 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드론 장애물 경주’는 장애청소년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하며 최신 ICT 트렌드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받았다.   

레이싱 종목에 참가한 전북푸른학교 양제상 학생(18)은 “새로운 ICT기술도 배우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레이싱 연습을 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수 SK텔레콤 오픈콜라보 기획그룹장은 “앞으로도 장애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ICT 분야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