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10 15:28

이번주 0.06% 떨어져…4월 양도세 중과에 수요자 관망세

<자료=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아파트값이 5주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강남4구 전셋값도 14주 연속으로 떨어졌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첫 주 7일 기준 강남4구 아파트값은 0.06% 감소했다. 지난주(-0.01%)보다 하락폭 확대되면서 5주 연속 하락세다. 

이번주 서울은 0.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3월 마지막 주부터 7주 연속 0.1% 이내로 오르며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아파트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거래가 급감한 영향이라고 감정원은 판단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해 9월 첫 주 이래 약 8개월 만에 보합 전환됐다. 구로구(0.15%)는 시세가 양천·영등포구보다 낮아 실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상승했지만, 동작(0.06%)·강서구(0.03) 등은 관망세 확대되며 오름폭이 줄었다. 서초‧송파구는 0.06%씩 하락했고, 강동‧강남구도 0.05%씩 떨어졌다. 

강북 14개구(0.06%)는 성북·서대문구는 뉴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0.15%씩 올랐고, 용산구(0.09%)는 용산개발 마스터 플랜 호재로, 종로(0.06%)·중구(0.10%)는 저평가된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마포(0.09%)·광진구(0.04%) 등은 상승세가 둔화됐고, 성동(-0.06%)·노원구(-0.03%)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지난주(-0.04%)와 비슷했다. 경기는 0.01% 상승했지만, 인천과 지방은 각각 0.02%, 0.08%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1%), 광주(0.09%), 대구(0.05%)는 올랐고, 전남(0.00%)은 보합, 울산(-0.28%), 강원(-0.18%), 충북(-0.16%), 경남(-0.16%) 등은 내렸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내려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12주째 하락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물량 증가 여파로 수요가 분산돼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강남4구는 전셋값이 0.24% 떨어져 14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9% 떨어져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2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는 0.10%, 인천은 0.04%, 지방은 0.08% 내렸다.

시도별로는 전남(0.00%)과 광주(0.00%)는 보합, 세종(-0.37%), 울산(-0.33%), 대전(-0.15%), 경북(-0.14%), 충남(-0.09%), 충북(-0.09%), 부산(-0.08%)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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