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5.11 09:51
북한 국적기인 고려항공 여객기 <사진=진천규 재미언론인>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북한은 앞으로 사전 통보 없는 미사일 실험이나 민간항공에 위험이 될만한 행동을 하지 않기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약속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명의 ICAO 관계자들은 지난 7~9일 북한을 방문, 북한 민용항공총국 측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북한은 이렇게 약속하면서 북한과 남한 영공을 통과할 새로운 항공로를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북한은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관련 국제기구인 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지 않았다. 때문에 항공사들은 북한 영공을 우회적으로 피해 가고 있다.

그러나 북한 영공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항공사들은 아시아와 유럽, 북미 간의 일부 노선에서 연료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윌리엄 클라크 ICAO 대변인은 "북한 측이 중단된 항공 서비스들의 재개와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새로운 노선을 개설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면서 "ICAO는 북한의 이런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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