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11 10:14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제15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김영조 선일다이파스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자동차의 날은 지난 1999년 5월 12일 자동차수출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부터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자동차산업 관계자 250여명이 함께 했으며 김영조 회장 등 총 33명이 자동차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았다.

김영조 회장은 1990년대 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볼트·너트의 생산기술을 자립하고 설비를 국산화해 판매단가를 수입가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하는 등 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엠, 포드, 닛산 등 해외자동차 회사로의 납품 확대를 통해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35년 간 무분규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박정길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 부사장은 고강성 차체설계 기술과 핫스템핑 공법을 개발하는 등 우리 자동차업계가 차체설계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 2013년부터 현대차 남양연구소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아이오닉 전기차, 넥소 수소차 등의 친환경·자율주행차 개발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제14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편, 산업포장은 김광식 현대포리텍 대표이사와 장성호 쌍용자동차 상무가 각각 수상했다. 김 대표는 친환경·자율주행차 부품개발을, 장 상무는 공장내 생산성 향상을 각각 공로로 인정받았다.

백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 자동차 산업이 경쟁국 대비 늦은 출발과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한 국가경제의 중추로 자리 매김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선도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미래차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튼튼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중소·중견 부품업체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개방적으로 수평적인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연계하고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 새로운 상생협력의 표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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