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8.05.11 12:19

[뉴스웍스=박지윤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3억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워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워터본드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그린본드(녹색채권)'의 일종으로 물 관련 투자에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워터본드 발행에는 161개 기관에서 발행목표의 6배 수준인 18억달러(약 1조9000억원) 이상의 투자 주문이 몰렸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투자주문이 발행 목표액을 크게 상회해 최종금리가 당초 제시한 금리보다 0.25%포인트 낮은 3.875%로 결정됐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워터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물 부족지역 용수공급, 노후수도관 개량, 청정에너지 개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물 관련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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