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12 22:45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다음주 금요일(18일)이면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는다.

전두환 신군부는 지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선량한 시민들을 총, 칼과 군화발로 짓밟으며 수 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냈다.

전두환 신군부는 민간인들을 향해 총탄을 쏘고도 실제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 아직까지도 실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5·18 재단기념재단은 지난해 8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광주 주둔 505보안부대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광주소요사태(21-57)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문서에는 1980년 5월21일 0시20분 작성된 문서로 (5월20일) 23시 '완전 무장한 폭도가 1만여명에 달하고 있음'이라고 작성 후 이어 23시15분 '전교사 및 전남대 주둔병력에게 실탄 장전 및 유사시 발포 명령하달(1인당 20발)'이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이어 '광주 소요가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마산 주둔 해병1사단, 1개 대대를 목포로 이동 예정'이라고 씌여져 있다.

이는 2007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에서 5월20일 밤 첫 실탄이 지급됐다는 주장과 일치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1980년 5월 21일은 당시 신군부 계엄군이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 시민들을 상대로 집단 발포를 가한 날이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2일과 19일 2주간에 걸쳐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특집방송을 진행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를 보면 광주 505보안부대는 5.18 직후부터 끊임없이 광주 시민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감시와 사찰, 분열 공작을 이어가며 침묵과 은폐를 설계하고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방송될 내용을 보면 광주 505보안부대는 쌀 한 가마, 연탄 한 장의 지원 내역부터 묘지 이장, 심지어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광주경기 일정과 시간까지 관여한 정황들이 드러났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날 밤 11시 15분 SBS 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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