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5.11 15:51
윤보미 시구에 개념시구 여자 연예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SBS 스포츠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가 완벽한 시구를 선보이며 '뽐가너'(보미+매디슨 범가너)라는 별명을 얻은 가운데 시구로 화제가 된 여자 연예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홍수아는 지난 2005년 7월 8일 두산 대 삼성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을 때 시구에 적합한 의상을 입고 완벽에 가까운 폼으로 강속구를 던져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그는 폼이 마치 전 미국 메이저 리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비슷하다고 하여 홍수아의 '홍'과 페드로 '드로'를 합친 '홍드로'라는 별명이 생겼다.

특히 홍수아는 한 방송에서 "시구는 공을 던지는 것이지 몸매를 자랑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섹시한 이미지로 주목받은 일부 연예인들이 리폼한 유니폼을 입고 노출·섹시함을 강조한 것에 일침을 날렸다. 

박신혜는 지난 2006년 10월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당시 그는 왼손으로 완벽한 투구폼을 선보였고, 메이저리그 왼손투수 랜드 존슨의 이름을 딴 별명 '랜디 신혜'로 불렸다.

박보람도 2015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박보람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야구 선수 복장을 하고 시구를 했다. 이에 개념시구로 인정받아 '박드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는 2013년 두산과 삼성전의 시구자로 나서 오른발로 지탱한 몸을 360도 회전시킨 뒤 다시 일어서는 '백 일루전'이란 리듬 체조 기술로 시구를 선보였다.

이 시구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당신이 평생 볼 수 있는 가장 인상적인 시구 중 하나"라고 감탄했다. 이어 "신수지의 시구를 본다면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도 10초 만에 계약할 것"이라며 "마치 투석기 같은 동작으로 공을 더 빨리 던졌다. 신수지의 시구는 패션과 매커니즘, 시구 결과까지 모두 갖췄다"고 극찬했다. 

한편, 윤보미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완벽한 시구를 선보였다. 특히 투수판을 밟고 와인드업 자세로 던진 윤보미의 공은 포수 미트에 정확히 꽂혔다.

이에 윤보미는 소속사를 통해 "처음 시구 할 때만 해도 야구를 볼 줄 몰랐다. 시구 연습을 하면서 연습만 하기보다 경기를 알아야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씩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앞으로 야구도 보러 많이 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보미 시구에 개념시구 여자 연예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KBS/SBS ESPN 캡처>

 

<사진=SPOTV/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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