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5.14 11:16

2018년 자살예방백서, 2016년 1만3092명 스스로 숨져

마포대교에 설치된 자살예방 문구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고종관기자] 2016년 자살사망자 수는 2015년 대비 421명 감소한 1만3092명으로 집계됐다. 자살률로 보면 전년대비 0.9% 줄어든 수치다.

중앙자살예방센터는 2016년 기준 사망원인통계와 변사자 자살현황, NEDIS(중앙응급의료센터)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자살예방백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1.7명(1만5906명)을 기록했던 201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6년엔 25.6명으로 나타났다. 자살 인구로 보면 2814명이 준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16년엔 10대와 20대의 자살률이 증가한 반면 다른 연령대의 자살률은 모두 감소했다. 연령대별 자살 동기는 10~40세는 정신적인 어려움, 41~50세는 실업 등 경제적인 고통, 51~60세엔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질병 등 육체적인 이유로 밝혀졌다.

지역별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서울(19.8명)이 가장 낮았고, 충북(27.5명)이 가장 높았다. 또 전년대비 자살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강원(▼12.2%)이었으며,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세종(▲17.8%)으로 지역별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보건복지부는 올 1월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자살률을 17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략적 예방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중앙자살예방센터 한창수 센터장은 “자살률이 감소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OECD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령·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