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15 09:00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해 8월 19일 시작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16만건이 넘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와대가 지난 14일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 놓아 주목된다.

청와대가 지난 9개월간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분석한 결과 청원인들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대통령', '아기', '여성' 등이었다. 

추천수 상위 100건을 분야별로 집계하면 인권/성평등(19%), 보건복지(13%), 안전/환경(10%) 순으로 나타나 인권/성평등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16만건 중에서는 정치개혁(18%), 인권/성평등(10%), 안전/환경(7.7%), 육아/교육(7.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청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대통령’ ‘아기’ ‘여성’ ‘처벌’ 정책‘ ’학생‘ ’화폐‘ 순으로 나타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호소가 많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대통령' 키워드는 개헌, 국민소환제, 전임 대통령 문제 등이 주요하게 언급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기’의 경우, 아기용품 유해물질, 아동학대, 신생아 사망/유기 문제 등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여성’과 관련된 청원은 성범죄 처벌 강화 등 미투 문제, 양성평등교육 의무화, 시험관 시술 등 난임 문제 등이 많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고, 청소년보호법 개정/폐지 문제, 수능 연기, 학교내 인권 문제 등으로 언급된 ‘학생’과 가상화폐 규제 문제와 삼성증권 시스템 문제로 언급된 ‘화폐’가 뒤를 이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또한 청와대는 이번 조사에서 국민청원 핵심 키워드가 포함된 언론보도/SNS 3400만건, 100대 국정과제 핵심 키워드 관련 언론보도/SNS 1400만 건에 대한 분석도 함께 진행했다.

조사결과 100대 국정과제 핵심 키워드 중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일자리’로 ‘서비스’ ‘교육’ ‘지역’ ‘경제’ ‘청년’ ‘남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와대의 이번 분석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도움으로 2017년 8월19일부터 2018년 4월13일에 제안된 청원 전수를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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