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5.15 11:19

개설 20일만에 1만8000명 접속...56건이나 청원

[뉴스웍스=고종관기자] “어린이용 물티슈를 검사해 주세요”, “기저귀 안전검사를 청원합니다”. 지난달 24일 오픈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민청원 안전검사제’가 소비자의 건강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다.

식약처는 5월14일 현재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사이트에 1만8000여 명이 접속했고, 청원 건수도 56건에 이른다고 15일 밝혔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소비자가 불안해하는 식품이나 건강식품, 의약품 등을 정부에 직접 조사해주도록 청원하면 해당 부서에서 제품군을 수거‧검사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현재 33건(식품 26건, 화장품 4건, 위생용품 2건, 의약품 1건)이 국민추천으로 선정돼 조사를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 식품은 액상분유, GMO 식품, 즉석조리식품, 어린이용 혼합 음료가 청원으로 올라왔다. 화장품 청원은 어린이용 물휴지, 천연화장품이, 위생용품은 어린이용 기저귀, 화장실용 화장지 등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의 안전에 소비자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처는 소비자단체, 학계, 법조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를 통해 검사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의하고, 6월 중으로 1차검사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청원은 해당 제품군을 수거·검사해 검사과정과 결과를 단계별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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