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15 15:23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강연재 변호사.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강연재 자유한국당 노원병 재보궐선거 후보가 자신을 향해 "철새"에 비유한 것과 관련해 "이권 정당이 누구에게 철새라 하나"며 반박했다.

강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이) 중도를 한다기에 들어갔고, 호남 중진들께서 또 호남 공천 받아 나가실 때 정치 신인이 서울지역에 제3당으로 출마해 낙선을 감수하며 당의 가치를 높이고자 애썼다"며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작은 민주당 같은 구성에, 민주당2중대 역할에 치우치는 것을 보면서 '중도정당' 은 없다고 판단해 (탈당했다)"고 전했다.

강 후보는 이어 "중도보수에 가까운 제가 보수정당(자유한국당)에 간 것이 '철새' 라면,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분들이 추후 민주당에 들어가면 뭐라고 말 할지 지켜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자체는 어떠냐"며 "제1야당 임에도 무능력과 지리멸렬함이 극에 달해, 지지율이 바닥을 칠때  안철수 새정치연합에 합당을 읍소해 겨우 살아나니까 안철수 내보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만드신 김종인 보수 인사를 삼고초려로 영입해 민주당 대표로 모시고 당 혁신을 맡기더니 당이 살만해 지니 또 나가시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살기 위해서, 이득이 된다면, 뭐든 하는 이런 정당은 철새보다 더한 '양'으로 시작되는 표현이 있는데, 하지 않겠다. 저도 나이 먹고 있는 학부모이니 센 표현은 자제 하려 한다"며 격한 감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에 빌붙어서 꽃길만 찾아 다니고 부귀영화 누리면서 철새 소리 들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을 것"이라며 "뱃지 한번 안 달아본 신인이 군소정당에서 험지 출마해, 위기 상황의 보수정당에서 험지 출마를 하며 총대 메기만을 자처하고 있는데  이권 정당이 누구에게 철새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4일 논평을 통해 "강연재는 국민의당 부대변인과 서울 강동구을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20대 총선에도 출마했었다"며 "‘안철수 키즈’로 불리던 사람이 ‘홍준표 키즈’가 되어 안철수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했으니, 영혼 없는 철새이자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에 비견할 만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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