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8.05.16 09:33
<그래픽=뉴스웍스>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잔액 기준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와 연동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은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에서 이에 연동한 대출 금리가 잔액 기준 대출보다 낮아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전날에 비해 0.02%포인트(p) 올랐다.

국민은행은 15일 3.47∼4.67%에서 이날 3.49∼4.69%로, 신한은행은 3.08%∼4.43%에서 3.10∼4.45%로, 우리은행도 3.18∼4.18%에서 3.20∼4.20%로, 농협은행은 2.75∼4.37%에서 2.77∼4.39%로 주담대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전날 3.039∼4.239%에서 이날 3.041∼4.241%로 0.002%p 올렸다.

이날 은행의 주담대 금리 인상은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4월 잔액기준 코픽스가 1.80%로 전달보다 0.02%p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잔액기준보다 낮아짐에 따라 일부 은행에서 이에 연동한 주담대 금리가 역전되기도 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가 잔액 기준보다 더 낮아진 은행은 우리·농협은행으로, 이들은 신규취급액과 잔액기준 대출 상품에 동일한 가산금리를 부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