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금융위기때 수준'
취업자 증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금융위기때 수준'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8.05.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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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비해 4분의 1토막...제조업 구조조정 여파 및 기저효과
<인포그래픽=통계청>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으로 10만명대에 머물며 고용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취업자가 42만명 증가한 것에 비해 4분의 1로 쪼그라든 셈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만3000명 증가한 268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별 취업자 증가폭을 보면 1월 33만4000명을 기록했지만 2월 10만4000명, 3월 11만2000명에 이어 4월에도 10만명대에 머물렀다. 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 연속으로 10만명대에 그친 것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10년 2월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별로 보면 증가세를 이어갔던 제조업의 악화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취업자가 증가했던 제조업은 지난달 6만8000명 줄어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조선업 등 구조조정 여파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도매 및 소매업도 6만1000명 감소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2만8000명, 10만6000명 씩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도매 및 소매업은 제조업 감소의 영향을 받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보건업 및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4만4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8만1000명씩 취업자가 늘었다. 또 지난해 10만명대 이상을 기록했던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은 3만4000명에 머물렀다.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116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는 6000명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7%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5%p 감소했다. 하지만 1999년 통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 4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지난달 고용률은 60.9%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p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66.6%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던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체 취업자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 기록했다”며 “지난해 4월에 42만명으로 많이 늘어났던 데 따른 기저 효과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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