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16 14:53

내달 전국 4만2183가구 집들이...수도권 2만3671가구

동탄2신도시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달에도 수도권 입주물량의 90%가 경기에 몰려있어 수도권 전세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4만218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지난해 6월(9329가구)과 비교해 154%(1만4342가구) 증가한 2만3671가구, 지방은 6%(1200가구) 감소한 1만851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 입주물량을 보면, 수도권 물량의 90%가 경기에 몰려있다. 특히 경기 남부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두드러진다. 

경기에서는 용인시 남사면 e편한세상한숲시티 6725가구,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롯데캐슬(뉴스테이) 1185가구, 광주시 오포읍 오포문형양우내안애 1028가구 등 총 1만903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경기 남부권은 그 동안 꾸준한 공급이 이어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쌓여있는 데다 이번 새 아파트 공급이 더해져 전셋값 하락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은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595가구,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1034가구 등이 입주하고, 인천은 서구 마전동 검단2차우방아이유쉘 38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지방은 부산, 울산, 경남에 대단지 입주 아파트가 많다. 경남이 5184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산이 3276가구, 강원 2207가구, 울산 1793가구, 경북 1578가구, 전북 1277가구, 충남 875가구, 세종 849가구, 대전 778가구, 광주 341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6월 전국 주요 입주 단지들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대림산업이 신반포5차를 헐고 새로 지은 ‘아크로리버뷰’ 59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 77A㎡ 매매가격은 22억~26억원, 전셋값은 9억~12억원 수준이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는 GS건설이 행당제6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숲리버뷰자이’ 1034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전용 84A㎡ 매매값은 13억~14억원, 전셋값은 6억8000원~8억원 정도다.

경기 용인시 남사면에는 대림건설이 분양한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 6800가구 가운데 테라스 하우스 75가구를 제외한 6725가구가 입주한다. 전용 84A㎡ 매매가격은 2억4000만~2억6000만원, 전셋값은 융자 유무에 따라 1억~1억3000만원이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는 대우건설이 대연6구역을 재개발한 ‘대연파크푸르지오’ 1422가구가 집주인을 찾는다. 전용84A㎡형 매매가격은 3억5000만~4억4000만원, 전셋값은 2억5000만~2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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