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8.05.16 15:15

"금감원장 공백기 발생한 일... 내 책임 크다"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금융감독원의 사전통지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시장충격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했다.

최 위원장은 "금감원장 공백기에 (일이) 발생했다"며 "금융위의 책임이 크다. 제가 (책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통지는 금감원 위탁업무이기 때문에 금감원이 판단할 문제지만 이전에 공개한 적이 없고 이번에 처음생긴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시장에 커다란 충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공개를 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한 것은 상장요건 완화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요청이 아니라 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고 그 일환으로 특례 규정은 만들었다고 보고 받았다"며 "나스닥, 홍콩 등 해외 거래소도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시민단체가 의혹을 제기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는 책임 있는 당국의 결정을 기다려줘야 된다"며 "감리위 구성을 두고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최대한 공정하게,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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