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없는 中 티셔츠 논란…의류 브랜드 갭, 중국서 뭇매
대만 없는 中 티셔츠 논란…의류 브랜드 갭, 중국서 뭇매
  • 장원수기자
  • 승인 2018.05.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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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미국 의류업체 갭(Gap)이 대만이 빠진 중국 지도가 담긴 티셔츠(사진)를 팔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공식 사과했다.

갭은 14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성명에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며 “우리는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는 티셔츠 상의 중국 지도 도안에 잘못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의도치 않은 실수에 매우 죄송하다”며 “유사한 사건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더 엄격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갭은 문제가 된 티셔츠 상품은 중국에서 전량 회수해 폐기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캐나다의 한 아웃렛에서 찍힌 ‘대만 없는 중국 지도’ 티셔츠 사진이 웨이보에 공유되면서 알려졌다. 이 티셔츠 상의 중국 지도에는 중국 최남단 하이난다오는 표시됐지만 대만은 담기지 않았다.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앞으로는 GAP의 티셔츠를 사지 말자”며 “중국에서 당장 나가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최근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중국과 별개의 국가처럼 표기하는 사례에 대해 '하나의 중국'으로 표기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글로벌 36개 항공사에 “30일 내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델타 항공 등 총 4개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대만·홍콩·마카오'를 중국 카테고리에 포함시켰다. 미국 금융기업인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도 줄줄이 자사 홈페이지를 중국의 요구에 맞게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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