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5.17 09:13

"최근 북한의 반응은 우리가 예상했던 일...협상 준비돼 있다"

<사진=백악관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백악관이 '리비아식 모델'이 아닌 '트럼프식 모델'로 북핵협상을 하고 있다며 북한 반발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그것(리비아 모델)이 (정부 내) 논의의 일부인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 모델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우리가 따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북핵 협상에서) 짜인 틀(cookie cutter)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따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이것을 그가 적합하다고 보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며, 우리는 100% 자신이 있다”면서 “대통령은 최고의 협상가이고 우리는 그 점에서 매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샌더스 대변인은 일방적 핵포기를 강요할 경우 북미정상회담을 무산시킬 수도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이것은 우리가 완전히 예상했던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어려운 협상에 매우 익숙하고 준비돼 있다”면서 “북한이 만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에)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만약 그들이 만나지 않길 원한다면 그것도 괜찮다. 그렇다면 우리는 최대의 압박 작전을 계속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계속 전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앞서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다음달 정상회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어떤 일(비핵화 합의)이 일어난다면 대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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