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5.17 09:20
<사진=트럼프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기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았고, 전혀 통보받은 바도 없다.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거듭 말했다.

북한이 문제삼고 나선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 여부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으며,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그것이 무엇이 됐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답했다.

'김정은이 엄포를 놓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 주장은 고수했다.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 주장을 고수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미 언론들은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과 압박을 자제했다"면서 "북한의 의중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대응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이를 통한 북핵 담판을 추진한다는 기존 방침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